퇴사 후 다녀온 제주 와인바 옐로우돕

글을 마지막으로 쓴 지가 언젠지도 기억이 안나는군뇨...

초심을 잃고 유튜브도...블로그도 모두 포기 해 버렸던 우찌가 돌아 왔습니다..

 

삼년 다닌 직장을 저번 달에 퇴사하고, 제주도를 다녀 왔는데요..!

백수가 최고야 짜릿해

 

곧 다시 이직해서 일을 할 예정이지만...

 

제주도 가기 전 부터 옐로우돕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너무 기대하고 갔어요.

사실 제가 하고싶은 요리가 이런 스타일이거든요..

옐로우 돕 외관

내부가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꼭 예약하고 가세요.

저도 예약했을 때 마지막 타임엔 예약이 꽉 차서 5-7시 이용으로 갔다 왔어요.

코로나 4단계 때문인지 예약을 두타임으로 나눠서 받으시더라고요.

참고로 런치는 영업 안하십니다!

 

제주 시내에 위치 해 있어서, 저는 여행 마지막 전 날에 시내로 숙소를 옮기고, 다녀 왔어요.

 

와인 바인데, 전날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와인보단 음식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호호

와인 넘길 때 마다 속에서 술 그만 마시라고 외치는 기분이였어요... 하 내자신 반성해

옐로우 돕 메뉴

와인 리스트는 따로 안 찍었는데, 저렴한 편이 였습니다!

숙취 때문에 와인은 대충.. 가볍고 상큼한 화이트 와인으로...

 

음식은

채소절임

계란 튀김

생선 절임

태국식 닭구이

마라누들

가지튀김

이렇게 시켰습니다. 아니 쓰고 보니까 왜 이렇게 많죠? 분명히 둘이 먹었는데...

화이트 와인

가볍고 산미 있는 화이트 와인으로 시켰는데

저는 와인 잘 몰롸요...

6만원 정도 였던 듯..? 저렴한 걸로 시켰습니다. 

계란 튀김

이게 첫번째 디쉬로 나왔는데, 아니 이거 미쳤냐구요

여러분 이거 꼭 시키세요..

계란, 타마린드 소스, 스파이시 크럼블, 샐러리

이렇게 들어간건데, 감칠맛 미쳤습니다.

 

마라 누들

이건 제가 제일 맛있었던 디쉬예요.

참깨 소스로 비빈 면에 위에는 마라소스를 올려주고, 수비드 에그, 고수, 오이 절임을 올려줬는데

마라향이 너무 쎄다 싶을때 참깨 소스의 고소한 맛, 오이절임의 상큼함이 어우러져서 저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다음에 가도 이건 무적권 시킬거에오.

채소절임

사실 이건 안 시켰는데, 쉐프님이 먹어보라고 주셨어요.

이실 직고 하자면, 처음엔 사진 안 찍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건 남겨야해 라고 생각하고 뒤늦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냥 보기만 하면, 토마토랑 샐러리 피클 아니야? 라고 하실테지만

피클링을 하실 때, 애플민트, 타임, 레몬, 산초를 넣고 하셔서

처음에 입에 넣었을 때 첫맛과 중간맛 그리고 끝 맛이 모두 다른 맛이 나서 너무 놀랐어요.

 

이건 약간 다음에 내가 한 번 꼭 만들어 봐야지.. 이걸 왜 생각 못했지 싶었어요.

 

이것도 시키시는거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아시안 퀴진이라 그런지 향과 감칠맛이 쎄서, 중간 중간 리프레쉬 하게 먹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태국식 닭구이

태국식으로 염지한 닭다리살과 호라파 느억참 소스입니다.

이것도 맛있었지만, 다른 디쉬들에 비해선 무난 했던 것 같아요!

 

 

생선 절임

다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뒤늦게 추가한 생선 절임...

고등어, 아시안 얌소스, 올리브오일

고등어도 너무 신선하고 산미랑 감칠맛이 좋았어요.

근데 혼자나 둘이서 먹으면 조금 물릴 수 도 있으니 셋이나 넷이 갔을 때, 시키고 쉐어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아시안 소스들을 너무 잘 활용하셔서 놀랐습니다..

요리 너무 잘하심..

가지 튀김

이것도 욕심 부려서 시킨건데, 양이 너무 많아서 놀랐음...

어향소스에 그래놀라를 뿌려주셨는데 바삭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애월

이건 제가 애월 가서 찍은 사진인데 그냥 자랑하고 싶어서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옐로우돕이 제가 가 본 와인바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동남아 음식들 좋아하시면 무조건 좋아하실 것같아요.

예약 꼭 하시고 가야합니다..

저는 인스타 디엠으로 예약 했어요!